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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YES와 NO의 삶 "

2024년 11월 8일에 소개된 설교

오병훈 국장 | 기사입력 2024/12/31 [10:35]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YES와 NO의 삶 "

2024년 11월 8일에 소개된 설교

오병훈 국장 | 입력 : 2024/12/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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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6장 4~15절

 
본문은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40년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가나안 정복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가 선포한 설교입니다. 모세는 먼저 신명기 1장부터 3장까지 하나님께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행하신 일들을 설명하면서 모세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NO로 반응한 것 때문에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사건, 즉 므리바 물 사건을 언급합니다.

므리바 물 사건이란 마실 물이 없어 백성들이 시위를 벌이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셨는데 모세가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친 사건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모세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로 잊지 말고 철저하게 순종하는 “YES”의 삶을 살라고.

일제 강점기인 1912년 개신교 의료선교사로 미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와 생을 마칠 때까지 병자와 여성들을 돌보며 열악한 교육환경과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조선의 어머니’가 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한일장신대 설립자인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 한국 이름으로 서서평 선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녀는 일제 점령기에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광주의 궁핍한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와 추자도 등에서 간호선교사로 활동하였는데 미혼모, 고아, 한센인, 노숙인 등 가난하고 병약한 많은 사람을 보살폈습니다. 가진 것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내어주고 54세(1934년)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사인은 영양실조였습니다.

당시 선교사는 생활비로 3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을 위해 겨우 10전밖에 쓰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모두 불우한 조선인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자신의 시체를 해부해 연구 자료로 삼으라는 유언까지 남겼습니다. 그녀의 침대맡에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죽자 1000여 명에 달하는 장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녀를 ‘어머니’라 부르며 운구행렬을 뒤따랐습니다. 이는 서서평 선교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YES로 응답한 삶의 열매입니다. 서서평 선교사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YES로 응답한 사람들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는 11장에서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38절)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현재 나타난 내 삶의 결론은 하나님의 말씀에 YES로 응답했는지 NO로 응답했는지를 증명하는 바로미터입니다. 이는 우리 주위의 평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천 년 전 모세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선포한 메시지 중 특히 “너희는 다른 신들 곧 네 사면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르지 말라 너희 중에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는 메시지는 저 자신은 물론 작금의 한국교회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메시지가 아닐까요.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3094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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