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서론): 정말 잘 사는 삶이 무엇인가? →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삶’이다”
“사랑은 지고(至高)의 것이며, 최고(최고)의 것이며, 최상(最上)의 것입니다”
“‘하나님, 정말 하나님 앞에서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요? 전도 열심히 해서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을 상담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돕는 것입니까?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는 것입니까?’ 그 순간, 갑자기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영숙아, 정말 잘 사는 삶이 무엇인지 아니?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삶이란다’” (pp.23-24, 본서 저자 김영민 목사의 임영숙 사모 고백)
세상 모든 사람은 참 사랑의 삶을 찾고 있다. 우리 예수쟁이도 진정한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없는 삶을 살고 있다. 기도와 전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실제 삶은 다르다. 금 년 새해는 날마다 사랑에 젖어서 사랑하는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김영민 목사는 한국복음주의 기독교상담학회 상담 전문가로 국내와 해외 선교지(독일, 대만,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러시아, 튀르키예, 알바니아, 인도네시아, 코소보, 이란 등)에서 ‘성경적 내적치유 세미나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총신대 신대원,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목회상담 박사(D. Min), 길벗교회 담임.
그는 <산상수훈 강해> <시편 23편 강해> <상한 마음의 치유와 회복> <상한 심령의 치유와 회복> 특히 <상한 심령의 치유와 회복>은 영어/인도네시아어/튀르키예어/이란어로 출판되었다. 저자는 성경적 내적치유 강사로 널리 알려진 ‘선교사’.
김영민 목사는 2024년 2월 안식월 기간에 강화도 기도원에서 보내며 사도신경 강해를 준비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성령께서 고린도전서 13장을 강해 설교하기를 원하신다는 강한 감동을 주셨다. 그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두 달 동안 집중적으로 고전 13장을 연구하고 묵상한 후에 14주에 걸쳐 교회에서 강해설교를 하였다.
『고린도전서 13장 강해 - 제일은 사랑이라』(김영민, 기독교문서선교회, 2025) 중 본서 14장의 설교는 길벗교회 강단에서 나누었던 "제일은 사랑이라" 설교집이다.
서평자는 사랑의 위대성과 탁월성을 중심으로 가장 큰 계명이며, 아울러 우리 주님이 주신 새 계명, 최고의 계명을 ‘간략하게’ 서평할 것이다.
1. 가장 큰 계명: ‘하나님 사랑/이웃 사랑’ → “서로 사랑하라”(새 계명)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4-35)
모든 사람은 죽음 앞에서 가장 아쉽고 후회스러운 것이 무엇일까? 서평자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24년 전, 2001년 9.11사태 때 사고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사랑한다”는 그 한 마디였다. 부모 형제, 믿음의 형제,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고 후회되는 것이다.
‘사랑의 삶’은 우리 모두의 삶과 인간관계의 견고한 토대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 언론에 최고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큰 업적을 남긴 유명인사도 그 모든 것이 사랑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면 여름날의 타 죽기 직전의 불나방과 같은 것이다. 사랑 만이 영원히 남는 것임을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절절이 깨닫게 된다.
예수님은 한 율법사가 나아와서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가장 큽니까?” 물었을 때 주님은 곧바로 ‘사랑의 계명’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대답하셨다. 곧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지의 강령”(마 22:40)이라 하셨다.
구약 성경의 핵심(기둥/근본정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여기서 ’강령’(綱領)은 약간 생경하게 들린다. 영어성경은 ‘hang’/’depend’으로 번역하였다. 곧 ‘매달려 있다’는 뜻이다. 헬라어 원문은 “모든 율법과 선지자가 이 두 계명에 매달려 있다”하였다. 즉 구약 성경 전체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인 것이다.
“그러므로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두 계명을 제외하면 구약 성경 전체가 매달려 있을 곳이 없습니다. 공중에 붕 떠 있기에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pp.25-26, 저자의 절묘한 표현이 멋지다)
신약 성경의 핵심: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새 계명)
성경은 한 마디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8, 16). 하나님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고 하였다.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얼마나 사랑이 없는 삶을 태연하게 살고 있는가? 입술만의 사랑뿐이다. 사랑 없는 율법 준수는 껍데기요 위선일 뿐이다. 현대판 바리새인!!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위선을 그토록 미워하셨던 것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구약의 핵심이 사랑인 것처럼, 신약의 핵심 역시 ‘사랑’을 말씀하시면서 ‘새 계명’이라고 하셨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35).
주님의 무조건적 사랑(아가페)을 받은 자 답게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주님은 연거푸 세 번이나 말씀하셨다.
이 서평을 쓰면서 다시 서평자는 나 자신을 돌아본다. 솔직히 이런 멋진 양서를 읽고 그럴듯하게 서평을 쓰고 있는 '나는 사랑의 사람인가?' 너무 부끄럽고 송구하다. 신구약 성경을 54년째 읽고 있으면서 아직도 사랑의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
2. 아가페 사랑의 특성: 사랑의 스펙트럼(Spectrum of Love) 15가지
무지개는 언제 보아도 감격이요 감동이다. 햇빛이 구름이나 프리즘에 통과할 때 7가지 황홀한 빛의 찬란함!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이다.
주님의 사랑의 빛이 우리의 영혼 속에 비취면 아가페의 아름다운 15가지 특성이 우리의 인격 속에 나타난다. 이것을 저자 김영민 목사는 “사랑의 스펙트럼’(Spectrum of Love)”이라고 하였다.
15가지 특성은 주님의 인격과 성품, 삶과 사역 속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난 특성이며, 고전 13장에 명백하게 표현되어 있다.
15가지 사랑의 스펙트럼은… -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 사랑은 온유합니다. -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무례하게 행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습니다. -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참습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믿습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랍니다. -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딥니다.
아, 이런 아가페 사랑을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가정/직장/일터/교회/사회에서 실천해 간다면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반드시 변화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요즘은 조화(造花)나 조목(造木)을 얼마나 진짜 같이 잘 만드는지 모른다. 꽃이나 나무를 가까이 가서 아주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생화(生花)인지, 조화(造花)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조화를 생화같이 만들고, 조목(造木)을 아무리 생목(生木)처럼 만들어도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생화와 생목에는 생명이 있지만, 조화와 조목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pp. 200-201, 그래서 서평자는 교회 강단에서 조화/조목은 절대 사양을 외친다)
3. 신앙생활의 3대 덕목(德目): 믿음, 소망, 사랑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 13장 ‘사랑 장’의 최종 결론은 ‘사랑의 지고성’(至高性, supremacy)으로 끝맺는다.
모든 빛깔의 바탕은 빨강/노랑/파랑 3색이다. 삼원색(三原色)이다. 똑같이 믿음/소망/사랑은 신앙생활의 3원색(三原色)이다. 신앙생활의 바탕이 되는 덕목이다.
3.1.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믿음은 하나님의 은사요 최고의 선물이다. 오직 믿음으로 죄 용서함 받고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얻었다.
불신앙은 모든 죄의 기초다. ‘믿음은 천국 문을 열쇠다’(마틴 루터). 우리는 에녹처럼 믿음으로 일평생 하나님과 동행하게 된다. 믿음으로 기도 응답받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날마다 체험하며 누린다. 믿음은 세상을 넉넉히 이긴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3.2. 소망은 중생(重生)한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소망은 인내의 어머니다. “소망은 능력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능력이다. 소망의 목적은 미래에 있고, 소망의 경험은 현재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경험은 능력이다”(존 파이퍼). “소망은 가장 짙은 먹구름 속에서도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다”(Hope is looking up at the sky even in the darkest clouds) (토마스 부룩스)
3.3. 사랑은 가장 크고 첫째 되는 계명.--> “율법의 완성”(롬13:10) 사랑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이 두 계명에 매달려 매달려있다(hang on, 마 23:37-40).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기에 사랑하는 자는 온 율법을 다 이룬 것이다.
나가기(결론) “사랑은 천국의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대헌장/대강령!!
서평자는 사랑이 없는 사람임을 살수록 느낀다. 무정하다. 메마르다. 비판적이다. 지난 1월 설날 명절(29일) 이후 본서(‘제일은 사랑이라’)를 거듭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서평 쓰기가 쑥스럽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조국에서 들려오는 혼란스러운 소식들! “어지러운 세상 중에 곳곳마다 상한 영의 탄식 소리 들려온다”(찬 515장 1절).
국가의 최고의 헌법기관(헌법재판소)이 허우적거린다. 왜 그럴까? ‘헌법 중의 헌법은 사랑’. “사랑은 천국의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천국의 헌법은 사랑이다. 사랑은 대헌장(大憲章)이며 천국의 대강령(大綱領)이다. 천국은 아가페의 사랑으로 가득한 ‘사랑의 나라’다. 핵심은 예수쟁이가 바로 서면 된다. 믿음/소망/사랑 이 3가지는 항상 있을 것이다.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 세상과 오는 세상을 통틀어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소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복스럽고, 가장 영광스러운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면류관 중의 면류관입니다. 보석 중의 보석입니다. 사랑의 지고(至高)의 것이며, 최고(최고)의 것이며, 최상(最上)의 겁입니다” (p.251, 아멘 아멘입니다)
필자는 본 서평을 쓰면서 한 가지를 곧바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성자로 불렸던 ‘기도의 사람’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1828-1917)의 습관대로 평생토록 매일 아침, 무릎을 꿇고 고린도전서 13장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을 것이다.
서평 후기: 김영민 동기 목사님은 사랑의 사람이다. 필자는 그의 책을 3권째 서평한다. 그의 내적치유 세미나는 국내뿐만 아니라, 10여 개국 선교현장에서도 놀라운 열매를 맺고 있다. 그의 저서들을 여러 선교현장의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에게 강추한다. <저작권자 ⓒ 뉴스와종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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