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일, 오전 10시에 드려진 제106주년 3.1절 기념예배 시간에 아주 뜻깊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고려대 간호학과 재학 중에 군 복무를 감당하기 위해 제가 섬기는 부대에 자대배치를 받고 제가 섬기는 군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한 병사가 오늘 군종으로 임명된 일이 그것입니다.
그 병사는 태어나서 교회라곤 처음 온 병사였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복음을 전했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겠느냐는 질문을 했었습니다. 그 병사는 기꺼이 영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영접기도를 한 후 물었습니다. 예수님이 어디에 계시느냐고. 그랬더니 그 병사 왈, "제 마음 속에 계십니다"
시간이 흘러 그 병사에게 세례식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상병이 된 그 병사가 오늘 소속 중대 군종병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군종병이 되고 싶다고 자신의 마음을 제게 알렸기 때문에 그 병사를 군종병으로 임명한 것입니다.
그 병사가 제게 감사의 고백을 담아 다음과 같은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것도 감사한데, 이번에 군종병까지 맡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목사님께서 늘 힘들 때나 감사할 때나 항상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형통한 자가 되라고 하셨고, 그러면 복이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행군(훈련)을 앞두고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컸지만, 출발 전에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힘든 순간마다 의지하니, 갈 때는 힘들었어도 돌아올 때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발이 가벼웠습니다.
그 순간 마태복음 6장 33절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의 의미를 온몸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군종병이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기에, 앞으로 더욱 기도하며 신앙을 지키겠습니다. 또한, 이OO 형제처럼 중대의 기독교 부흥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목사님, 항상 감사합니다!"
편지 내용을 읽어내려가는 제 가슴에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습니다. 동시에 제 콧잔등이 시큰거려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임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교회에 나온 병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군종병까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군 선교 현장에선 지금 이 시간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거의 매주일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영혼 구원의 감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을 느낍니다. 그래선가 영혼 구원의 감격을 그 어느 곳보다 경험할 수 있는 군 선교 현장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의 시선이 군 선교 현장에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는 기쁨이 참으로 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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