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자기숭배
인본주의 심리학에서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선하다고 한다. 인간은 스스로 성장과 적응과 자립을 위해 움직이며, 자기구현이 인간 속에 기본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속에 선한 것, 좋은 것을 실현하고 가시화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그러므로 이 경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해주면 밖으로 열매를 맺고 훌륭한 사람이 되며, 만약 문제가 있어도 스스로 해결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이것은 사람이 선악과 따먹고 죄를 진, 타락한 존재라는 것을 부정하는 이론이다.
이제 인간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자기 자신’이 되었다. 하나님도 아니고,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바로 ‘나’다. 또한 현대의 문화는 내적 고민과 묵상을 통해 이해되는, ‘우리가 이해하는 한도 내에서의 하나님’을 받아들였다. “기도와 명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방법은 수없이 많다.
절대적으로 옳은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영적 성장은 나의 존재에 대한 내적 성찰을 더욱 깊게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이런 말들은 “나는 내 방법대로 하고 너는 너의 방법대로 한다”는 다원주의의 산물이다.
이러한 전제들이 점점 더 받아들여짐에 따라, 전례 없이 우울증이 더 늘어났고, 하나님께 대하여 분노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놀랄 만큼 많아졌다.
‘하나님으로부터의 해답과 자기 자신의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넘쳐난다. 그리고 실제로 어떤 성직자들과 상담자들은 이렇게 분노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용서하라”고 타이름으로써 자아숭배는 그 절정을 이룬다.
이러한 전제들은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강화한다.
어떤 것이든 하나님께 향한 두려움을 약화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킬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진리인 것을 찾기 위해 자신의 외부에 계신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필요가 없다. 진리는 오직 사람의 내면에서 발견된다.”
이러한 전제들은 상담실에서도 발견된다.
많은 기독교인 내담자들조차 죄를 사함 받는 일에 대해서는 냉담하지만 개인적 필요를 채우는 일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열심이다.
또한 대부분의 토크쇼에서도 발견되는데, 그곳에서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일로 넘쳐나고 있으며, 그런 모습들이 사람들의 감탄과 존경을 자아낸다.
"당신 자신을 신뢰하라!” “당신이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다.”
변화에 대한 이러한 접근법은 변화의 능력을 자신 안에서 찾는다. 또한 우리 안에 선함이 있다는 긍정적 관점과 우리의 선함에 대한 확신으로 시작한다.
이 이론은 “먼저 당신 자신을 사랑할 수 없으면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들도 사랑할 수 없다”는 마치 계명과 같은 말을 사용하기에 모든 것이 성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성경이 말하지 않는 이상한 전제를 만들어낸다.
이 이론은 인간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우쭐하게 만들고, 우리가 내면에 어떻게 느끼는가에 관심을 두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를 더 수동적이고 단순하게 만들어 버리므로 이러한 이론은 속임수에 불과하다.
성경은 창조주보다 피조물을 더 경배하고 섬기는 인간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롬.1: 21-25).
▶ 황규명 박사의 성경적 상담 (3) -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 : https://www.newsnr.net/1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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