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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영적어머니 사애리시 선교사

엄무환 국장 | 기사입력 2023/03/30 [00:35]

유관순 열사의 영적어머니 사애리시 선교사

엄무환 국장 | 입력 : 2023/03/30 [00:35]

우리 교회 카페 이름이 엘리스. 충청지역 곳곳에 교회의 모퉁이 돌을 놓았던 사애리시 선교사를 이곳에서 언제나 만나 뵙고 대화할 수 있어 참 기쁘다

 

1905년 노익배 씨가 양대리에서 천안으로 이사하여 영성읍 읍내리 12-1 자신의 집에서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 감리교단 소속의 천안읍교회(지금의 하늘중앙교회).

 

올해로 117년이 된 하늘중앙교회(유영완 목사)가 감리교회사는 물론 한국교회사에 대단히 중요한 업적을 남기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영적 어머니인 사애리시(본명 엘리스 샤프) 선교사를 세상에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애리시(본명 엘리스 샤프) 선교사 홀에서 유영완 하늘중앙교회 목사 / 사진 엄무환   

 

구한 말 한일 강제합병이 이뤄진 19010년을 전후해 감리교 여성선교사 사애리시 부인과 여성독립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1902~1920)의 운명적 만남은 한국교회사 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너무나 소중한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유관순 열사는 익히 알고 있지만 그러나 유관순 열사의 영적 어머니인 사애리시 선교사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다. 어떤 연유에선지 오랫동안 역사의 그늘 속에 파묻혀 있었던 것이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유관순을 자신이 세운 영명여학교 보통과에 입학시키고 가르친 후 1916년 이화학당에 교비생으로 편입학시켜주었다.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씀이 마태복음 633절의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성경구절이다. 그런데 이 성경구절을 유관순에게 가르쳐 주고 그 말씀을 실천하도록 이끌어 독립운동의 상징이 되도록 만든 사람이 바로 사애리시 선교사이다.”

 

이 놀라운 사실을 천안시 백석동에 자리한 하늘중앙교회 사애리시 선교사 기념홀에서 가진 전 감리교 충청연회 감독이자 현 목원대학 이사장인 하늘중앙교회 담임 유영완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우리 교회 카페 이름이 엘리스. ALICE란 이름을 붙여놓고 한동안 벅찬 감회에 젖었다. 충청지역 곳곳에 교회의 모퉁이 돌을 놓았던 사애리시 선교사를 이곳에서 언제나 만나 뵙고 대화할 수 있어 참 기쁘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어 임연철 교수의 수고로 출간된 사애리시 선교사 전기 출판 뿐 아니라 유족들도 초청하고 평소에 지니셨던 애장품까지도 엘리스 홀에 전시하게 되었다.”는 유 목사의 설명을 듣고 비로소 하늘중앙교회에 마련된 엘리스 홀의 여기저기를 관심있게 살펴보게 되었다.

 

▲ 사진 엄무환    

  

유 목사는 사애리시 선교사의 숨겨진 생애와 선교행전을 발굴해낸 임연철 교수를 소개하면서 임 교수가 저술한 이야기 사애리지(신앙과지성사, 2019.9.8.) 책을 건네주었다.

 

동시에 하늘중앙교회의 117년 교회 역사를 설명하면서 특히 제1대 담임이었던 안창호 목사와 제8대 신석구 목사 두 분에 대해 강조했다.

 

즉 안창호 목사는 천안지방 3.1 운동을 주도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딸이 유관순 열사의 친구였고, 신석구 목사는 3.1 운동 때 33인 민족대표 중 한 분이며 거지와 나환자들을 돌보신 분으로, 1938년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경찰서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구속되었다가 병환으로 2개월 만에 석방되어 진남포로 추방되었는데, 조만식 장로와 함께 공산주의와 맞서 싸우다가 공산당에 의해 총살을 당해 순교하셨다고 말이다.

 

하늘중앙교회가 왜 천안 뿐 아니라 충청지역 전체 교회 중 가장 교세가 큰 교회로 부흥할 수 있었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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