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숭실대학교에서 ‘성경의 이해’라는 과목을 가르쳤을 때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했던 성경구절이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는 창세기 3장 15절이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이 신구약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구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3장 15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성경을 모르는 것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매 학기 종강고사 첫 번째 질문이 창세기 3장 15절을 제대로 이해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문제였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봄학기가 시작되어 학교에 출강하러 갔을 때 한 여학생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건강이 너무 안좋아 강의를 취소하기 위해 제 사인을 받으러 온 학생이었습니다. 눈으로 봐도 몸이 말라 바람이 불면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디가 안좋으냐고 물으니 불면증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니 몸이 마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제가 그 여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억지로라도 강의를 들어라. 그러면 불면증이 해결될 것이다”
그 여학생이 제 얘기를 받아들여 강의를 듣겠다고 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가니 그 여학생이 맨 앞자리에 앉아 있음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150여 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강의실안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한 학기 동안 신구약 성경 전체와 신구약 중간사까지 강의를 했습니다. 특히 성경을 창세기 3장 15절에 담긴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으로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종강고사를 치렀습니다.
학생들의 답안지를 채점하기 위해 살피는데 강의를 취소하기 위해 저를 찾아왔던 여학생의 경우 답안지에 정확하게 창세기 3장 15절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적은 후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겠다는 고백까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수님, 불면증이 사라졌어요”라는 글도 남겼습니다. 알아보니 창세기 3장 15절이 깨달아지면서 불면증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밤에 잠을 잘 자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 여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제사를 많이 드리지?” 그 여학생의 대답이 뭐였을까요. 제 예측이 틀리지 않은 대답을 했습니다. “예”
제가 그 여학생에게 강의를 들으라고 권면한 것은 그 여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중 하나님께서 그 여학생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감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약으로도 치료되지 못한 불면증을 치료한 약은 신구약 성경의 하나님 말씀이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 말입니다.
이 여학생 뿐 아니라 운동권에 깊이 빠졌던 학생도 운동권에서 탈퇴하여 이제 정신차려 공부하겠다며 유학을 간다고 제가 목회하던 교회에까지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는 이때 창세기 3장 15절의 위력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온몸으로 경험했습니다.
이 말씀을 붙잡고 매주 전국의 무속인들을 찾아다니며 전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금욜 청송교도소에 가서 설교 및 양육을 했으며, 매주 알콜중독자센터와 정신병원에까지 찾아가 창세기 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얼마나 놀라운 열매들이 나타났는지 모릅니다. 이때 제가 몸소 경험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들은 차후에 나눌 생각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주 군 교회에서 병사들을 대상으로 설교했습니다. 코로나 펜데믹 때엔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어 설교 영상을 찍어 병사들에게 듣게 했습니다. 어떤 병사가 제게 보낸 설교 소감문에서 “목사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매주 예수믿으라고 하시네요”라고 했습니다. 언제나 결론은 “예수 믿으라”였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열매들이 나타났습니다.
수송대 상병 OOO “저는 과거 아무것도 믿지 않은 무신론자였습니다. 보이지 않은 것에 믿음이 가지 않았던 저는 군대를 오기 전까지 종교와 관련된 것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군대에 와서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처음 성경을 접했을 때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한 편의 소설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성경을 보며 처음과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9중대 병장 OOO “저는 다음 주 전역을 앞둔 용사입니다. 군대에 들어와 처음으로 기독교를 접해보았고, 처음에는 설교를 듣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1년 반이 지난 이제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니 하나님의 영이 제 몸에 들어오셨는지 일요일마다 설교를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전역하고도 교회에 나가는 삶을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전한 것은 창세기 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였을 뿐인데 이와같은 열매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구원받은 병사들이 천 명은 넘는 것 같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제가 한 일은 창세기 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을 뿐인데 영혼들이 구원받고 변화되는 열매들이 나타났습니다. 이것뿐 아니라 제가 섬기는 군 교회는 물론 저희 가정과 제 삶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공급하시고 채우심을 경험하였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 말씀에 자신의 삶을 건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의 열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의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 증인이요 저도 그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8~12) 아멘! <저작권자 ⓒ 뉴스와종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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