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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용 전 총장 著, 『진화인가 창조인가?』(2)

엄무환 국장 | 기사입력 2023/02/20 [15:17]

김명용 전 총장 著, 『진화인가 창조인가?』(2)

엄무환 국장 | 입력 : 2023/02/20 [15:17]

|신학대담 : "우주는 진화된 것이 아니고 창조된 것입니다빅뱅부터 시작된 자연의 역사우주의 역사는 모두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입니다진화는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를 오해해서 생겨난 이론일 뿐입니다"

 

I. 창조와 진화

 

질문: 공교육에서는 이 세상이 창조된 것이 아니고 진화되었다고 가르칩니다. 오늘과 같은 과학 시대에 창조론을 언급할 수 있을까요? 창조론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김명용 전 총장: 과학이 언급하는 것과 신학이 언급하는 것은 관점이 많이 다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가 탄생했을 때, 과학은 산부인과 의학적으로 아이의 탄생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러나 신학은 부모님들이 기도한 것과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언급합니다.

 

이 세상의 탄생에 대해서도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과학은 '어떻게 (how) 이 세상이 만들어졌는가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신학은 누가'(wha), '어떤 목적으로'(why) 그렇게 했느냐에 집중합니다. 두 개의 학문이 다루고 있는 영역이 많이 다르기때문에 서로 갈등을 일으키거나 침범하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신학의 언어와 과학의 언어는 서로 다릅니다.

 

▲ 본지와 인터뷰중인 김명용 전 장신대 총장 사진 엄무환    

 

그러나 오늘의 무신론적 과학자들은 신이 없다고 단언합니다. 우주는 빅뱅에서 시작되었고, 그 이후 물질이 진화해서 오늘의 우주가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조금 전에 언급한 "누가 (who)의 문제도 신이 아닌 물질이 스스로 만들었다고 언급합니다. '어떻게'의 문제뿐만 아니라 '누가의 문제까지 과학자들은 물질이라고 단언하고, 물질의 진화라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우주 안에 목적성은 없고, 우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뿐이고, 우주는 창조된 것이 아니고 신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신학의 영역과 과학의 영역은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서로 겹치는 부분과 해석이 다른 점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이 겹치는 부분과 해석이 다른 점은 매우 심각한 전쟁터입니다. 우 주의 시작을 얘기하는 빅뱅의 문제도 심각한 전쟁터입니다.

 

오늘의 표준 우주론에 의하면 우주는 138억 년 전에 빅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빅뱅에 대해 반대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지만 빅뱅우주론은 많은 과학적 증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물리학계의 표준 이론입니다.

 

그런데 우주가 138억년 전에 빅뱅으로 시작되었다면 창조론이 붕괴될까요? 가톨릭의 교황 비오 12(Pius XIID는 빅뱅 이론을 깊이 연구한 후에 빅뱅 이론을 환영했습니다. 이유는 빅뱅 이론 이 창조주 하나님을 요청하는 이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독교의 많은 신학자들 역시 우주가 빅뱅으로 시작되었다면 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더욱 확실해진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빅뱅은 무신론을 입증하는 이론이 아닙니다. 이 엄청난 우주를 만든 최 초 폭발의 원인은 신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설명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인 야훼의 의미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야훼는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존재론적 원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빅뱅이 일어났다면 그것이 일어나도록 하신 분은 야훼 하나님이십니다. 유명한 물리학자 호킹(S. Hawking)까지도 빅뱅 이론이 맞다면, 빅뱅 이론은 빅뱅을 일으킨 존재, 곧 신을 끌어들 이는 이론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중우주론이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을 무신론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다중우주론은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또 다 른 우주가 여럿 혹은 무한히 많이 존재한다는 이론입니다. 물론 이 다중우주론은 아직 가설의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론입니다.

 

그런데 다중우주론을 주장하는 분 가운데 많은 분들이 다중우주론을 무신론을 입증하는 데 사용합니다. 빅뱅 이론이 신의 존재를 요청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중우주론으로 무신론을 입증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한 무신론자인 리처드 도킨스(R. Dawkins)도 다중우주론을 무신론을 입증하는 이론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우주가 여러 개 있으면, 혹은 수없이 많이 있으면 신이 필요 없고, 무신론이 입증됩니까?

 

다중우주가 존재한다면 그것 역시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우주입니다. 빅뱅 이론이 신을 요청하는 이론인 것과 마찬가지로, 다중우주론 역시 신을 요청하는 이론입니다. 우리가 사는 우주만으로도 너무나 놀라운데, 또 다른 우주가 있고 무한한 우주가 있다면 놀라움과 신비는 극에 달합니다.

 

이 놀라운 세계의 존재론적 근원은 무엇일까요? 다중우주를 존재하게 하신 분은 야훼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 물리학계에서 상상하는 다중우주는 죽음 이후에 경 혐하는 하나님 나라의 세계일지 모릅니다. 물리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세계의 경계에서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10차원의 세계, 11차 원의 세계를 가정했습니다. 시공을 초월하는 이 10차원의 세계 및 11차원의 세계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하나님 나라일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시공을 초월하고 계셨다는 것이 성경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물리학계의 표준이론인 빅뱅 이론은 신을 요청하는 이론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이론에 대해 부정적으로 접근할 이유가 없 습니다. 다중우주론 역시 창조주 하나님을 추방시킬 수 있는 이론이 아닙니다. 상당수의 신학자들은 다중우주론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장엄함을 더하는 이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화론자들은 빅뱅부터 오늘의 인간이 탄생할 때까지 그 모든 과정에 신은 필요도 없고, 요청되지도 않는다고 말합니다. 물질이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를 만들고 별들을 만들고 지구를 만들고, 생명체를 만들고 인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화의 전 과정에 신이 필요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창조를 언급할 수 있을까요?

 

- 태양만 봐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을 즉시 알 수 있습니다. 태양이 엄청난 빛과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는데 어떻게 그 엄청난 빛과 에너지를 보내는지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꿈의 에너지라고 불리는 수소 핵융합발전소는 아직도 세계가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소 핵융합발전소만 만들 수 있으 면 세계의 에너지 문제는 그날로 완전히 해결됩니다. 세계가 몸살 을 앓고 있는 환경 오염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태양이 수소 핵융합발전소입니다. 물질이 제멋대로 돌아다니다가 어마어마한 수소 핵융합발전소가 만들어졌다고 하면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말일 것입니다. 어떻게 그 엄청난 발전소가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까? 우주의 티끌들이 모여있으면 수소 핵융합발전소가 만들어집니까? 어마어마하게 세밀한 설계도가 있어야 하고, 그 설계도에 따라 수많은 물질들이 정확하게 그 자리에 있어야 하고, 수소 핵융합발전을 위한 엄청난 뜨거운 온도의 플라즈마가 있어야 하고, 핵융합으로 일어난 에너지를 잘 통제해서 폭발하지 않 도록 세밀하게 제어해야 하고, 뜨거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 엄청난 일은 우연에 의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도 놀라운 신비입니다. 매우 미세한 편차만 일어나도 지구는 우주의 미아가 될 것입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시간당 1.670km의 속도로 자전하고 있습니 다. 비행기보다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지구의 공전 속도는 시속 107,226km입니다. 초음속 제트기의 44배입니다. 이 엄청나게 무거운 지구가 초음속 제트기의 44배 속도로 달리는데, 어떻게 조금 의 편차도 없이 100년도 아니고, 1000년도 아니고, 그 긴 세월을 돌 수 있을까요? 그렇게 빨리 도는데도 우리는 도는 소리도 느끼 지 못합니다.

 

오늘의 과학자들은 우주가 정교하게 조율되어 있다. 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A Fine-Tuned Universe)' 라는 매우 중요한 과학 개념이 등장했습 니다. 오늘날 과학자들 중에 매우 많은 분들은 '정밀하게 조율된 우주는 신의 창조를 지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국 옥 스퍼드(Oxford)의 신학자 맥그래스(A. E. McGrath)'정밀하게 조율된 우주' (A Fine-Tuned Universe, 2009)라는 책을 저술하 면서 정밀하게 조율된 우주는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를 입증한다 고 힘있게 논중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19:1).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창조의 신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주가 물질에 의해 우연히 진화되어 만들어졌다는 주장은 엄청난 오류입니다. 정교하게 조율된 우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주는 진화된 것이 아니고 창조된 것입니다. 빅뱅부터 시작된 자연의 역사, 우주의 역사는 모두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입니다. 진화는 하나님의 계속적 창조를 오해해서 생겨난 이론일 뿐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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