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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향의 신앙 칼럼 – 어제와 오늘이라는 삶의 여정속에서

오수향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4/04/09 [22:32]

오수향의 신앙 칼럼 – 어제와 오늘이라는 삶의 여정속에서

오수향 논설위원 | 입력 : 2024/04/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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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수향 논설위원(소통전문가, 교육학박사, 천안하늘중앙교회 권사)    

 

 

지난 12월부터 3월까지 강연이 계속 줄취소가 이어지고 연기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4개월간 정신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 전 하루 서너 개씩 링겔을 맞아가며 강연을 진행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한번 훅 부시면 다 날아간다

누군가가 한 이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분이시니, 너 진짜 잘해'라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만 진짜 그럴까요.

 

4개월간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을 하나 얻었습니다.

우리의 인생 길에서 오늘이라는 시간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입니다.

 

어제까지 승승장구 잘 나가던 삶일지라도 오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인생을 맞이할 수 있음을 잊고 살았습니다.

 

어제의 승리감에 취해 오늘도 여전히 승리하는 인생일 것이라고 믿으며 오늘을 맞이했었음을 인정합니다. 어제와 오늘이 정반대의 삶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던 게지요.

 

4개월 간의 시간 속에서 어제는 어제일 뿐 오늘은 또다른 한 날의 새로운 시작임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낮과 밤이 하루의 삶을 엮어내듯, 어제와 오늘이라는 전혀 다른 삶의 여정이 우리 모두가 맞닥뜨려야할 당연한 인생이거늘 그걸 인정하기까지 적잖은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고통의 시간 속에서 인생의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니 저의 삶을 이끈 보이지 않는 손이 보였습니다. 하루하루 저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저와 함께하신 하나님 바로 그분입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이 매일 새롭게 오늘이라는 소중한 시간 속에서 제 삶을 그분이 보시기에 아름답게 빚어오신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감격스럽게, 그러나 때로는 고통스럽게 마치 도공이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흙을 주무르고 깍고 빚고 가마에 넣어 뜨거운 불로 굽듯이 말입니다.

 

어제와 오늘이라는 시간의 연속성 상에 서있는 우리 모두는 도공의 손에 쥐어진 흙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오늘도 제 삶을 빚고 계신다는 사실이 클로즈업되자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격과 감동의 열기가 온몸으로 번져가면서 절로 감사의 고백이 터져나옵니다. 

 

"Thank you my Lord!" 아멘 아멘!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편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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